17세 소년의 골, K리그2가 어린 선수를 서둘러 쓰는 이유
지난달 24일 K리그2 서울 이랜드와 천안시티의 경기에서 안주완이 만 17세 3개월 10일의 나이로 골을 넣어 K리그 통산 최연소 득점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이 기록이 하필 2부 리그에서, 하필 지금 나온 데는 유스 자원을 1군에 서둘러 투입하는 리그 전반의 구조적 흐름이 있습니다.

무슨 일인가
지난달 24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26라운드 천안시티전, 서울 이랜드가 4-3으로 이겼습니다. 스코어만 보면 양 팀 다 골이 터진 난타전이었는데, 정작 경기 후 화제가 된 건 승부가 아니라 골 하나였습니다. 만 17세 3개월 10일이던 안주완이 이날 득점에 성공하며, K리그 통산 최연소 득점 기록의 새 주인이 됐습니다. 종전 기록을 누가, 몇 살에 세웠는지는 이번 보도에서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K리그 사무국과 언론이 일제히 역대 최연소라는 표현을 쓴 걸 보면, 격차와 별개로 기록 자체는 분명해 보입니다.
고3 나이에 프로 득점, 어떻게 가능했나
안주완은 서울 이랜드 유스 출신입니다. 한국 나이로는 고등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데, 이미 지난 시즌부터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번 시즌 들어 출전 시간이 늘었습니다. 미성년 선수가 정식 계약을 맺고 1군 경기에 나서려면 법정대리인 동의와 별도의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선수 등록 규정상 만 18세 미만 선수의 계약은 부모나 후견인의 서명이 함께 있어야 효력이 생깁니다. 이 절차 자체는 특별한 일이 아니지만, 계약을 마친 선수가 실제로 결정적인 골까지 넣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왜 하필 K리그2에서, 왜 지금인가
최근 K리그 구단들은 유스 선수를 1군으로 올리는 시점을 앞당기는 추세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K리그1은 순위 싸움이 촘촘해서 감독이 검증되지 않은 10대 선수에게 실전을 맡기기 어렵습니다. 반면 K리그2는 팀당 스쿼드 운용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구단이 많고,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변수가 많아 시즌 중반에도 다양한 조합을 시험해볼 수 있습니다. 종전 기록 보유자가 정확히 누구였는지는, 사실 이번 보도만으로는 알기 어려워요.
서울 이랜드도 이런 흐름 위에 있는 구단입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승리로 서울 이랜드는 선두와 2경기 차인 5위까지 올라섰습니다. 순위표 중위권에서 승격 경쟁권 진입을 노리는 팀일수록, 검증된 외국인 공격수와 어린 국내 자원을 함께 기용해 득점 루트를 늘리려는 유인이 커집니다. 이번 시즌 서울 이랜드 공격진에는 최근 2경기 연속골을 넣은 브라질 국적의 에울레르도 있습니다. 이 조합 자체가, 검증된 외국인 공격수와 자체 유스 자원을 병행 기용해 득점 루트를 다변화하려는 구단의 선택을 보여줍니다.
숫자로 보면
- 만 17세 3개월 10일 — 이번에 새로 쓰인 K리그 통산 최연소 득점 기록. 종전 기록과의 격차는 보도에서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4-3 — 천안시티전 최종 스코어. 통상적인 축구 경기 평균 득점이 두세 골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한 경기에 7골이 나온 건 이례적으로 많은 편입니다.
- 선두와 2경기 차 5위 — 조선일보 보도 기준 이번 승리 직후 서울 이랜드의 순위. 시즌 중반 승격 플레이오프권 진입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점과 맞물립니다.
다만 이 세 수치만으로 서울 이랜드의 전력이나 안주완의 기량을 일반화하기는 이릅니다. 시즌 표본이 한 경기에 그치고, 종전 최연소 기록의 격차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자주 헷갈리는 지점
최연소 득점과 최연소 출전을 같은 기록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최연소 출전은 경기에 나선 나이만 기준으로 삼지만, 최연소 득점은 실제로 공을 골대에 넣은 시점의 나이를 기준으로 잡습니다. 어린 선수가 교체로 짧게 뛰기만 해도 출전 기록은 세울 수 있지만, 득점 기록은 그보다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이 기록이 K리그1과 K리그2를 통틀은 것인지, 아니면 2부 리그 안에서만 유효한 것인지도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보도에 쓰인 표현은 K리그 최연소 득점으로, 리그를 구분하지 않는 통산 기록을 가리킵니다. 1부가 아니라 2부 리그 경기에서 전체 최연소 기록이 나왔다는 점이, 앞서 설명한 유스 조기투입 흐름과 맞물려 있습니다.
나에게 닿는 지점
축구를 챙겨보지 않는 독자라도 이 기록에서 짚어볼 접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자녀가 유소년 스포츠를 하는 부모 입장입니다. 미성년 선수가 프로 계약을 맺을 때는 계약금과 급여 외에도 학업권 보장 여부를 함께 따져야 합니다. 조기에 1군 무대에 서는 선수 상당수가 정규 고교 대신 방송통신고등학교 등으로 학적을 옮기는데, 이 선택이 나중에 대학 진학이나 은퇴 후 진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계약 조건마다 달라요.
다른 하나는 K리그2를 시청하는 방식입니다. 화제성 있는 기록이 나오면 중계 편성이나 하이라이트 노출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 K리그1 위주로 중계를 챙겨보던 시청자라면, 이런 계기에 2부 리그 중계 채널이나 스트리밍 옵션을 한 번 확인해볼 만합니다.
당장 확인할 만한 건 두 가지입니다. 안주완이 다음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 시간을 받는지, 그리고 서울 이랜드가 이번 시즌 승격 경쟁권을 실제로 지켜내는지입니다. 한 경기의 기록보다, 그 기록이 이어지는지가 더 중요한 질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종전 K리그 최연소 득점 기록 보유자는 누구였나요?
이번에 인용된 보도에는 종전 기록 보유자의 이름과 나이가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습니다. 정확한 종전 기록을 확인하려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운영하는 공식 기록실이나 K리그 통계 페이지를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K리그2와 K리그1 사이 승강제는 어떻게 운영되나요?
일반적으로 K리그2 정규리그 1위는 K리그1로 자동 승격하고, 2위권 팀들은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칩니다. 이후 승격 플레이오프 승자가 K리그1 하위권 팀과 별도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방식인데, 정확한 순위 구간과 방식은 시즌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공지를 확인하는 게 정확합니다.
K리그2 경기는 어디에서 볼 수 있나요?
K리그2 중계는 시즌과 구단에 따라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이나 스포츠 채널을 통해 제공됩니다. 정확한 편성은 시즌 초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방송사가 별도로 공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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