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브리핑] 10/12 — 코스피 3.65% 급락, 환율 2년 최저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역대급 실적 발표에도 3.65% 내리며 6,384선으로 마감했습니다. 같은 날 원/달러 환율은 1,331.7원까지 내려와 2년 만에 가장 낮은 자리를 기록했습니다.
![[마감 브리핑] 10/12 — 코스피 3.65% 급락, 환율 2년 최저](img/money-briefing-20261012-pm.jpg)
코스피 6,384·코스닥 849,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도 동반 급락
코스피가 6,384.24로 마감했습니다. 전일보다 241.69포인트, 3.65% 내린 수치입니다. 코스닥은 더 크게 흔들렸습니다. 849.19로 마감하며 43.08포인트, 4.83% 빠졌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날 삼성전자는 역대급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실적은 좋았는데 지수는 오히려 더 밀린 셈입니다. 답은 수급에 있었습니다. 연합뉴스 집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코스피에서 199조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실적 호재보다 수급 부담이 훨씬 컸다는 뜻입니다. 통신주는 일론 머스크발 미국 통신주 급락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반대로 해운주는 급등했습니다. 중동 항로가 막히면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운임이 일주일 새 21.6% 뛴 영향입니다. 같은 날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저평가 비AI주를 짚으며 배당수익률 4%를 넘는 케이뱅크와 컴투스를 주목하라고 했습니다. 오늘은 실적이 아니라 수급과 테마가 지수를 움직인 하루였습니다. 다만 이 분석은 하루치 수급 데이터를 근거로 한 것이라,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엔 아직 이릅니다.
원/달러 1,331.7원 — 2년 만에 가장 낮은 자리
원/달러 환율이 1,331.7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연합뉴스는 이 수준을 2년 만에 가장 낮은 자리라고 전했습니다. 원/엔(100엔 기준)도 840.4원으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지점이 있습니다. 같은 날 코스피는 3.65%, 코스닥은 4.83% 빠졌습니다. 증시가 이렇게 흔들리면 보통 외국인 자금이 빠지면서 원화도 함께 약해지는 게 교과서적인 그림입니다. 오늘은 정반대로 움직였습니다. 환율만 떼어보면 수출 기업에는 부담이 커지는 구간입니다. 달러로 벌어온 돈을 원화로 바꿀 때 받는 돈이 줄어듭니다. 반대로 해외여행이나 유학 자금을 환전할 계획이라면 지금이 비교적 유리한 자리입니다. 다만 하루 치 흐름만으로 추세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최근 일주일 내내 1,340원대에 머물렀던 걸 감안하면, 오늘 하락 폭은 적지 않은 편입니다.
뉴욕 3대 지수는 웃었다, 유가는 '에너지 휴전'에 내렸다
미국 3대 지수는 간밤 모두 올랐습니다. S&P500은 7,811.54로 0.59%, 나스닥은 27,366.17로 0.64%, 다우는 51,654.95로 0.83% 상승했습니다. 이 상승 뒤에는 두 가지 소식이 있습니다.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에너지 휴전'을 선언했다는 뉴스입니다. CNBC는 이 발표 이후 국제유가가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중동입니다. 사우디 공항에 치명적인 공격이 있은 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에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휴전 소식은 긴장을 낮췄지만, 후티 관련 발언은 다시 불씨를 남긴 셈입니다. 오늘 국내 시장과 겹쳐 보면 결이 다릅니다. 뉴욕이 오른 간밤과 달리 코스피와 코스닥은 오늘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미국 장의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뜻입니다. 유가 변수는 이미 국내 증시에도 번졌습니다. 중동 항로 이슈가 국내 해운주 급등으로 연결된 흐름이 그 예입니다.
국고채 3년물 3.921%, 그날 경제부총리는 한은 총재를 만났다
오늘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내렸습니다. 3년물은 연 3.921%를 기록했습니다. 채권 금리가 내렸다는 건 채권 가격은 올랐다는 뜻입니다.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린 하루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날 공교롭게도 이형일 경제부총리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만났습니다. 한국은행은 보도자료로 이 회동 결과를 전했지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까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두 기관 수장이 증시가 크게 흔들린 당일 자리를 가졌다는 사실 자체는 시장에 신호로 읽힐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에 앞서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와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를 나란히 냈습니다. 개인 입장에서 금리 하락은 증시 악재를 일부 상쇄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예금·채권형 상품의 매력이 당장 커지는 건 아니지만, 대출을 받은 사람이라면 금리 방향이 낮아지는 쪽으로 가고 있다는 점은 체크할 만합니다. 이 회동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이 논의됐는지는 보도자료만으로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코스피가 삼성전자 실적 호조에도 왜 떨어졌나요?
실적보다 수급이 더 크게 작용했습니다. 외국인이 올해 코스피에서 199조원 넘게 순매도했고, 통신주 등 개별 종목 이슈가 지수를 끌어내린 영향이 겹쳤습니다. 하루 데이터만으로 추세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내리면 환전은 지금 하는 게 유리한가요?
환율이 낮을 때 원화를 달러로 바꾸면 같은 돈으로 더 많은 달러를 살 수 있습니다. 다만 오늘 하락이 추세 전환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최근 일주일은 1,340원대였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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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2026년 제17차)(2026.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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