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10/23 — 오늘 체크할 돈 이슈 4가지 (나스닥 2.60% 급락, 반도체가 끌었다)
간밤 뉴욕에서 나스닥은 2.60% 급락했지만 다우는 0.02% 올라 지수별로 표정이 갈렸습니다. 반도체 매도, 미 국채금리 하락, 환율 1,325.1원, SK하이닉스의 솔리다임 상장 철회까지 오늘 장 전에 볼 네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모닝 브리핑] 10/23 — 오늘 체크할 돈 이슈 4가지 (나스닥 2.60% 급락, 반도체가 끌었다)](img/money-briefing-20261023-am.jpg)
간밤 뉴욕은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나스닥은 크게 밀렸고 다우는 제자리였습니다. 오늘 국내장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네 가지를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국내 지수는 개장 전이라 어제 마감 수치 기준입니다.
나스닥 2.60% 급락, 다우는 제자리였던 이유
나스닥은 694.00p 내린 26,008.86, S&P500은 93.74p 내린 7,663.43에 마감했습니다. 하락률은 각각 2.60%, 1.21%입니다. 반면 다우는 11.89p 오른 52,867.98로 0.02% 상승했습니다. 같은 날 같은 시장에서 나온 숫자입니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반도체지수는 6.7% 빠졌습니다. 연합뉴스는 램리서치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반도체 매도가 번졌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메타의 AI 비용 부담과 코어위브발 불안이 얹혔습니다. 다우는 30개 대형주로 이루어진 가격가중 지수라 반도체 비중이 작고, 그래서 낙폭이 지수에 안 드러났습니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어제 3.52% 내린 코스피가 오늘 또 하나의 반도체 악재를 받는다는 뜻입니다. 관전 포인트는 개장 직후 외국인의 반도체 대형주 매도 강도입니다. 다만 하루 낙폭만으로 추세를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미 국채금리 5% 아래로,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렸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한 달 만에 5%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주식에서 빠진 돈이 채권으로 이동했다는 신호입니다. 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은 오릅니다. MarketWatch는 이번 하락이 2023년 은행 위기 이후 가장 큰 낙폭이라고 전했습니다(비교 시점이 은행 위기라는 점 자체가 불안의 크기를 말해 줍니다). 그렇다고 대출 부담이 바로 풀리는 것은 아닙니다. 8월 은행 대출 연체율은 0.7%에 육박해 9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한국은행은 어제 통화정책방향을 발표했으니 결정 내용은 원문에서 직접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미국 금리 하락이 국내 금리 기대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정책금리와 시장금리는 따로 움직입니다. 오늘은 국내 채권 금리가 미국을 따라 내려오는지부터 보면 됩니다. 변동금리 대출을 가진 경우 이 방향이 몇 달 뒤 이자에 닿습니다.
원/달러 1,325.1원, 주가가 빠져도 환율은 버텼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25.1원, 100엔당 원화는 846.0원입니다. 최근 이틀 브리핑에서 전한 1,322~1,328원대 안에 그대로 있습니다. 코스피가 3.52% 내린 어제도 환율은 크게 튀지 않았습니다. 주가가 빠지면 외국인 자금이 나가며 환율이 오르는 게 보통인데, 이번엔 그 고리가 약했습니다. 미국 금리 하락이 달러 부담을 덜어줬을 가능성은 있지만, 확인된 인과는 아닙니다. 해외 결제나 여행을 앞둔 분은 이 구간을 기준선으로 삼고 나눠서 환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오늘 변수는 외국인이 반도체를 얼마나 파느냐입니다. 매도 규모가 커지면 환율의 최근 범위 상단인 1,328원대를 다시 시험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수급이 잠잠하면 지금 자리를 지킬 공산이 큽니다.
코스피 5,533.77에서 시작,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 상장을 접었습니다
어제 마감 기준 코스피는 5,533.77, 코스닥은 764.10입니다. 오늘 아침 이 숫자 위에 간밤 반도체 악재가 얹힙니다.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추진을 중단했습니다. 회사는 시장 여건 변화를 이유로 들었고, 한국경제는 주주 의견을 수용한 결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복상장 논란이 컸던 사안이라 지주사와 자회사 주주 모두 결과를 지켜볼 대목입니다. 현대차증권 센터장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4분기 코스피 범위를 5,300~7,200으로 제시하며 지금은 버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단 5,300은 어제 종가보다 약 4% 아래입니다. 전망 범위가 이만큼 넓다는 것은 방향을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개장 후 30분간 외국인과 기관이 같은 방향인지를 먼저 확인하면 됩니다.
지금 확인할 것은 두 가지입니다. 개장 직후 반도체 대형주의 외국인 수급, 그리고 환율이 1,328원대로 올라서는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다우는 안 내렸는데 나스닥만 왜 크게 빠지나요?
다우는 30개 대형주로 구성된 가격가중 지수라 반도체와 AI 관련주 비중이 작습니다. 나스닥은 기술주 비중이 커서 반도체 매도가 지수에 그대로 반영됩니다. 그래서 같은 날에도 두 지수의 하락률이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가 내리면 원/달러 환율은 어떻게 되나요?
일반적으로 미국 금리가 내리면 달러 보유 매력이 줄어 환율에 하락 압력이 생기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나 안전자산 선호가 강하면 오히려 환율이 오르기도 합니다. 금리와 수급을 함께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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