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검색량이 튀었다 — 순천시장 칼럼과 뽕뽕다리 스케치가 겹친 하루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언론사 이름이 통째로 오르는 일은 흔치 않다. 오늘은 '남도일보'였다.
지역 일간지 이름의 검색량이 2,000건을 넘겼다면 이유가 있기 마련이에요. 보통은 그 매체가 다룬 기사 하나가 다른 곳에서도 동시에 회자되고 있을 때 벌어지는 일입니다.
순천시장의 칼럼, 두 매체에 동시에 실리다
남도일보에는 '자치 CEO칼럼'이라는 코너가 있어요. 지자체장이 직접 쓰는 글을 싣는 자리인데, 이번엔 손훈모 순천시장이 필자로 나섰습니다. 제목이 눈길을 끌었어요. '높이보다 깊이로, 시민과 함께 지역 경제의 심장이 뛰게 하겠습니다.'
건물을 얼마나 높이 짓느냐보다 산업 기반을 얼마나 튼튼히 다지느냐가 중요하다는 취지로 읽힌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서울신문에도 손훈모 시장의 인터뷰가 실렸다. '시민과 함께 미래경제도시 만들 터'라는 제목으로, 메시지의 결이 비슷했어요.
지역지 칼럼과 중앙지 인터뷰가 하루 사이 같은 방향의 메시지를 냈다는 건, 순천시가 정책 발표나 홍보 타이밍을 맞췄을 가능성이 커 보여요.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이 새로 발표된 건지는 두 기사만으로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뽕뽕다리, 남도일보가 그려낸 광주의 옛 풍경
남도일보에는 정책 기사만 있는 게 아니에요. '어반스케치 남도의 풍경'이라는 연재도 눈에 띕니다. 이번 편의 소재는 광주천에 있던 '뽕뽕다리'.
발로 디디면 뽕뽕 소리가 난다고 해서 이름 붙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다리다. 지역 어르신들에게는 옛 시장통과 개천을 잇던 정겨운 통로로 기억되는 곳이에요. (정책 칼럼 옆에 이런 향토색 짙은 연재가 나란히 있는 게 지역지다운 매력이죠.)
결국 오늘 '남도일보'가 검색어에 오른 건 특정 사건 하나 때문이라기보다, 정책성 칼럼과 향토색 연재가 같은 날 겹치면서 매체 자체에 관심이 쏠린 경우로 보인다.
지금 확인할 것
순천시가 언급한 '미래경제도시' 구상이 구체적인 사업 계획으로 이어지는지는, 앞으로 남도일보와 지역 매체들의 후속 보도를 지켜보면 확인할 수 있어요. 지역지 칼럼은 종종 정책 발표의 예고편 역할을 하니까요.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