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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율 11%, 옥천저수지가 보여주는 남부 가뭄의 속도

트렌드프레스 편집팀

경남 창녕 옥천저수지의 저수율이 1년 만에 82.5%에서 11.1%로 떨어졌습니다. 위성 스타트업의 비교 영상이 공개되면서 남부 농업용 저수지가 마르는 속도가 숫자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저수율 11%, 옥천저수지가 보여주는 남부 가뭄의 속도
AI 생성 이미지 — 실제 현장 사진이 아닙니다

창녕 옥천저수지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창녕 옥천저수지는 경남을 대표하는 관개용 저수지입니다. 민간 위성기업 텔레픽스가 국내외 위성영상을 비교한 결과가 8월 초 공개됐습니다. 지난해 7월 29일 0.129㎢였던 저수 표면적이 올해 8월 1일 0.014㎢로 줄었습니다.

1년 사이 88.8% 감소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저수율은 82.5%에서 11.1%로 떨어진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취수구 근처 좁은 물줄기만 남고 나머지는 진흙 바닥이 드러난 모습이 위성 사진에 그대로 잡혔습니다.

경남 창원의 주남저수지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전체 저수용량 559만t으로 경남에서 가장 큰 저수지지만 저수율은 38.1%까지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뭄이 심했던 2018년보다 낮은 수치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현지에서는 열흘을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왔습니다.

왜 하필 지금, 위성 사진으로 이 얘기가 나왔나

가뭄 자체는 새 소식이 아닙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이미 6월부터 저수율 통계를 관리해 왔습니다. 달라진 건 이 수치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그동안 저수율은 현장 계측과 행정 통계로만 전해졌습니다. 숫자만으로는 얼마나 심각한지 체감하기 어려웠습니다. 텔레픽스 같은 국내 위성 스타트업이 상업위성 영상을 시계열로 비교해 공개하면서, 숫자가 아니라 눈에 보이는 가뭄이 됐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에도 강릉 오봉저수지가 마르는 과정을 같은 방식으로 분석해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올해가 처음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배경에는 두 가지 가뭄 통계 체계가 겹쳐 있다는 사정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강수량 기준으로 기상가뭄을 발표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저수지 저수율 기준으로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 농업가뭄을 따로 판단합니다. 두 통계가 동시에, 그것도 나쁜 방향으로 겹치면서 보도가 몰린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하천물을 저수지로 끌어올리는 양수저류, 논에 물을 바로 대는 직접급수, 관정 개발과 급수차 동원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숫자로 보면

지역별 편차가 크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전국 평균만 보면 위기감이 잘 느껴지지 않지만, 밀양이나 창녕처럼 개별 시군 단위로 들어가면 이미 심한 가뭄 단계에 들어선 곳이 여럿입니다. 평년 대비 저수율이 60% 아래로 떨어진 지역은 옥천, 주남 사례처럼 위성으로도 바닥이 잡힐 만큼 심각한 축에 듭니다.

자주 헷갈리는 지점

첫째, 위성 사진 속 표면적 감소율과 저수율, 즉 부피 감소율은 다른 지표입니다. 저수지는 가장자리가 얕고 가운데가 깊은 그릇 모양이라, 수위가 조금만 낮아져도 가장자리 수면이 먼저 빠르게 줄어듭니다. 그래서 표면적만 보면 실제보다 더 급격하게 마른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옥천저수지는 표면적 감소폭과 저수율 감소폭이 비슷해, 이번 사례는 착시가 아니라 실제로 심각하다고 볼 근거가 있습니다.

둘째, 저수지가 말랐다는 것과 식수가 끊긴다는 것은 다른 얘기입니다. 이번에 보도된 저수지 대부분은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농업용 저수지입니다. 가정에 물을 대는 광역상수도는 다목적댐 등 별도 계통에서 공급됩니다. 다만 강릉 오봉저수지처럼 지역에 따라 식수원을 겸하는 저수지도 있어, 모든 지역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나에게 닿는 지점

당장 수돗물이 끊기는 문제는 아니지만 영향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농업용수가 부족하면 벼가 이삭을 채우는 시기에 물을 제때 못 대 쌀 품질과 수확량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채소와 과일값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입니다.

주남저수지처럼 철새 도래지를 겸하는 생태 습지는 수위 저하가 곧바로 생태계 문제로 이어집니다. 지역에 따라 가뭄단계가 경계 아래로 떨어지면 논에 물을 대는 순서를 조정하는 제한급수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자기 지역 상황이 궁금하다면 국가가뭄정보포털에서 시군 단위 저수율과 가뭄 단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 확인할 것은 전국 평균이 아니라 자기가 사는 시군의 저수율과 가뭄 단계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저수지가 마르면 바로 수돗물이 끊기나요?

대부분 아닙니다. 이번에 마른 저수지는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농업용수 저수지가 많아 가정용 수돗물을 공급하는 광역상수도·다목적댐과는 별도 계통입니다. 다만 강릉 오봉저수지처럼 식수원을 겸하는 곳도 있어 지역마다 사정이 다르므로 거주 지역 상수원의 종류를 확인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우리 동네 저수지 저수율은 어디서 확인하나요?

국가가뭄정보포털과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서 시군 단위 저수율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 가뭄 판정 결과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전국 평균 수치만으로는 자기 지역의 실제 위험도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개별 조회가 필요합니다.

이번 가뭄이 2018년, 2022년 가뭄보다 심각한가요?

지역별로 다릅니다. 창원 주남저수지는 저수율이 2018년 가뭄 때보다 낮은 것으로 보도됐지만, 2022~2023년 남부 가뭄은 지속일수 기준으로 1973년 이후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은 만큼 전체 비교는 8~9월 강수량 추이를 더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공개된 공식 자료를 근거로 작성했으며, 초안 작성에 AI 도구를 사용했습니다. 발행 기준과 정정 절차는 편집·정정 방침에 있습니다. 금액·기한처럼 결정에 쓰이는 정보는 아래 출처에서 최종 확인해 주세요.

참고한 자료

가뭄저수지남부가뭄농업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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