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전국 확산, 체감 40도인데 밤은 왜 안 식을까

밤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날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정한 열대야 기준입니다. 최근 며칠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이 이 기준에 들어간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체감온도는 40도 턱밑까지 오른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열대야, 숫자 하나로 정의되는 밤
열대야는 복잡한 개념이 아닙니다.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으면 그날 밤은 열대야로 분류됩니다. 기준이 단순한 만큼 지역별 편차는 꽤 큽니다.
해안과 내륙, 도심과 외곽의 밤 기온은 같은 날에도 차이가 나거든요. 다만 이번 주는 이 기준을 넘는 지역이 평소보다 훨씬 넓다는 게 여러 매체의 공통된 보도입니다.
낮보다 밤이 더 무서운 이유
낮 더위는 그늘과 냉방으로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몸이 쉬어야 할 밤에도 열이 잘 안 빠진다는 점입니다.
아스팔트와 콘크리트가 낮 동안 머금은 열을 밤에 서서히 내놓는 도심 열섬 현상이 겹치면, 기온이 떨어질 시간 자체가 줄어듭니다. 습도가 높은 날엔 체감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훨씬 높게 느껴집니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다음 날 집중력과 면역력에도 영향을 줍니다. 일부 지역엔 폭염중대경보라는 표현까지 나왔는데, 통상적인 주의보·경보 2단계보다 강한 표현입니다. 다만 이게 정식 경보 등급 명칭인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지금 확인할 것
거리가 한산해지고 관광지 인파가 실내로 옮겨가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야외활동 대신 실내 소비로 패턴이 바뀌면 냉방 수요와 전력 사용량도 같이 늘어납니다.
이 흐름이 며칠 더 갈지는 앞으로의 기압계 변화에 달려 있어서, 지금 시점에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건강 취약계층은 야간에도 냉방기를 아예 끄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지금 확인할 것은 오늘 밤 우리 동네 최저기온 예보입니다. 25도 근처거나 그 위라면 냉방 계획을 미리 세워두는 편이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