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미리보기] 세액공제 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 을지연습·롯데카드까지 이번 주 확인할 것들
이번 주부터 다음 달 초 사이, 세액공제 개편안 국회 제출부터 을지연습 민방위훈련까지 개인 살림에 직접 영향을 주는 일정이 몰려 있습니다. 롯데카드 신규 발급 제한과 보이스피싱 공동대응 체계 가동 등 지금 확인해두면 손해를 줄일 수 있는 다섯 가지를 날짜순으로 정리했습니다.
![[다음 주 미리보기] 세액공제 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 을지연습·롯데카드까지 이번 주 확인할 것들](img/helpful-next-week-preview-2026-08-tax-lottecard-eulji-heatwave.jpg)
이번 주와 다음 주 사이, 개인 살림에 직접 영향을 주는 정부 발표가 몰렸습니다. 어떤 것은 아직 확정 전이고, 어떤 것은 이미 시행 중입니다. 다섯 가지로 나눠 무엇이 바뀌는지, 누가 해당되는지, 지금 뭘 하면 되는지 정리했습니다.
출산·혼인세액공제, 폐지 아니라 지원 방식 변경
재정경제부가 8월3일 2026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출산·입양·혼인 세액공제와 대중교통 추가공제가 세액공제 항목에서 빠지고, 예산으로 직접 지원하는 재정사업으로 옮겨갑니다. 세금을 깎아주는 방식에서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라, 정부는 '종료가 아니다'라는 설명자료를 사흘 뒤인 8월6일에 별도로 다시 냈습니다. 논란이 예상보다 컸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해당되는 사람은 올해 출산·입양·혼인신고를 했거나 예정인 가구, 그리고 대중교통 소득공제를 받아온 직장인입니다. 다만 이번 개편안은 입법예고와 국무회의를 거쳐 9월3일 이전 정기국회에 제출되는 단계입니다. 국회 문턱을 넘어야 확정되는 만큼 구체적인 지원 금액과 신청 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지금 할 일은 연말정산에서 이 항목이 자동으로 공제될 거라 가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국회 통과 이후 재정경제부 공지에서 새 지원사업 이름과 신청 창구를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 단계를 건너뛰면 세액공제인 줄 알고 있다가 별도 신청을 놓쳐 지원을 못 받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롯데카드 정보 297만 건 유출, 신규 카드는 9.15까지 막힘
금융위원회가 7월31일 롯데카드에 제재를 의결했습니다. 지난해 8월 해킹으로 고객 297만 명의 신용정보가 빠져나간 사건에 대한 조치입니다.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와 비밀번호 암호화조차 되어 있지 않았고, 백신 프로그램도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업무정지 기간은 8.1~9.15입니다. 다만 대상은 신규 카드 발급 신청뿐입니다. 이미 롯데카드를 쓰고 있는 기존 회원은 카드 이용, 교체발급, 카드론까지 평소처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과징금은 50억원입니다. 처벌은 회사를 향한 것이지 기존 이용자의 카드 사용을 막는 조치가 아닙니다.
9월 안에 롯데카드를 새로 만들 계획이었다면 일정을 9월15일 이후로 옮겨야 합니다. 본인 정보가 유출 대상에 포함됐는지는 카드사 공지사항에서 별도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 확인을 건너뛰고 신규 신청을 시도하면 그대로 거절당해 시간만 버리게 됩니다.
보이스피싱 잡는 ASAP, 8월4일부터 가동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보이스피싱 의심 정보를 공유하는 AI 플랫폼 ASAP를 8월4일부터 본격 가동했습니다. 금융회사, 통신사, 경찰청, 가상자산거래소, 금융정보분석원이 한데 모여 의심 거래와 의심 번호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구조입니다. 그동안은 기관마다 정보가 흩어져 있어 대응이 한 박자씩 늦었습니다.
체감 효과는 두 가지입니다. 의심 거래가 잡히면 계좌 정지가 더 빨라지고, 범죄에 쓰인 전화번호 차단도 더 신속해집니다. 다만 이 플랫폼은 신고가 들어와야 작동하는 구조입니다. 시스템이 아무리 좋아져도 피해자가 눈치채고 바로 알리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의심스러운 문자나 전화를 받으면 112나 거래 금융회사에 바로 알리는 습관이 여전히 먼저입니다. 특히 가족을 사칭하거나 대출을 미끼로 한 연락을 받았을 때는 확인 전화를 걸기 전에 송금부터 멈추는 것이 순서입니다.
을지연습 8.18~8.21, 20일엔 전국 민방위훈련
올해로 58번째인 을지연습이 8.18~8.21 나흘간 진행됩니다. 읍면동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000여 개 기관, 58만여 명이 참여하는 정부 훈련입니다. 국가핵심기반시설 피해 대응과 사이버 방어훈련이 함께 이뤄집니다.
일반 국민이 직접 체감하는 건 8월20일입니다. 이날 전국 단위로 민방위훈련이 실제 상황처럼 진행되는데, 주민 대피와 차량통제, 긴급차량 길 터주기까지 포함됩니다. 사이렌이 울리면 도로 위 운전자도 훈련에 포함된다는 뜻입니다.
운전 중 사이렌을 들으면 도로 오른쪽 가장자리에 정차하고 안내방송을 따르는 것이 원칙입니다. 8월20일 낮 시간대에 외부 일정이 있다면 훈련으로 인한 통제를 감안해 이동 시간을 여유 있게 잡아두는 편이 낫습니다. 모르고 있다가 도로 한복판에서 멈추라는 안내를 받으면 당황하기 쉽습니다.
폭염은 아직 안 끝났다 — 온열질환자 3배 늘어난 이유
행정안전부가 다시 폭염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절기상 입추가 지났지만 실제 더위는 그대로라는 게 근거입니다. 8.8~8.31 기간에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2011~2015년엔 연평균 215명이었는데, 2016~2025년엔 600명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세 배에 가까운 증가입니다. 사망자도 같은 기간 연평균 3.3명에서 4명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절기 이름과 실제 날씨가 어긋난다는 점이 이 통계의 배경입니다. 최근 10년 폭염 시작일은 예전보다 10~30일가량 빨라졌고, 종료일은 8월 중하순까지 밀렸습니다. 열대야도 9월 상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절기만 믿고 방심하는 시점이 오히려 위험한 셈입니다.
해당되는 건 야외활동을 하는 모든 사람이지만, 특히 고령자와 농업·건설 등 실외 근로자가 취약합니다.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실외활동을 줄이고, 폭염특보 발효 여부를 그날그날 확인하는 것이 지금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다만 이 통계는 최근 10년 평균치라 올해 8월 하순 실제 상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 주 챙길 순서
마감이 가까운 순서대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8월20일 — 을지연습 민방위훈련. 이날 낮 이동 일정부터 캘린더에 표시해두는 게 먼저입니다.
- 9.15까지 — 롯데카드 신규 발급 불가. 새 카드 계획이 있다면 이후로 미뤄야 합니다.
- 9.3 이전 — 세제개편안 정기국회 제출. 확정 전까지는 세액공제 자동 적용을 가정하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 상시 — 보이스피싱 의심 연락은 송금 전에 멈추고 112나 금융회사에 먼저 확인합니다.
- 매일 낮 12시~오후5시 — 폭염특보 확인하고 실외활동을 줄입니다.
다섯 가지 중 지금 당장 확정된 숫자로 움직여야 하는 건 롯데카드 신규 발급 일정 하나뿐입니다. 나머지는 국회와 훈련 당일을 지켜보되, 날짜만 먼저 적어두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출산·혼인세액공제가 없어지면 세금이 늘어나나요?
세액공제가 예산 지원으로 바뀌는 것이라 실제 감면·지원 총액은 국회 논의 결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직 법안이 정기국회에 제출되지 않았으므로 최종 확정된 지원 방식과 금액은 통과 이후 재정경제부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롯데카드를 이미 쓰고 있는데 카드를 못 쓰게 되나요?
기존 회원은 이번 조치와 무관하게 카드를 계속 쓸 수 있습니다. 결제, 리볼빙, 카드론 신청도 평소와 같이 가능하고, 막힌 건 새로 카드를 만드는 신청 절차뿐입니다. 혹시 내 정보가 유출됐는지는 롯데카드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별도로 확인하는 게 정확합니다.
을지연습 때 사이렌이 울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운전 중이라면 도로 오른쪽 가장자리에 차를 세우고 안내방송을 따르는 것이 원칙입니다. 8월20일 민방위훈련 시간에는 전국적으로 대피훈련과 차량 통제가 함께 진행되므로, 이 시간대 이동 일정을 미리 조정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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