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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도 쓰는 '포트폴리오 의사', 액티브·패시브 경계가 흐려진 이유

트렌드프레스 편집팀

국민연금, 한국은행 등 국내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패시브 맨데이트를 쓰면서도 포트폴리오 전체를 진단해주는 '포트폴리오 의사'를 따로 찾고 있습니다. 여러 운용사에 자산을 나눠 맡기다 보니 생긴 쏠림을 바로잡으려는 움직임으로, 액티브와 패시브를 가르던 경계도 함께 흐려지고 있습니다.

국민연금도 쓰는 '포트폴리오 의사', 액티브·패시브 경계가 흐려진 이유
AI 생성 이미지 — 실제 현장 사진이 아닙니다

무슨 일인가

국내 대형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자산운용사를 고르는 기준이 바뀌고 있습니다. 국민연금과 한국은행, 한국투자공사는 이미 패시브 맨데이트를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쓰고 있고, 우정사업본부도 비슷한 전략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과거에는 "이 운용사는 성장주를 잘 굴린다", "저 운용사는 채권이 강하다"는 식으로 자산군별로 위탁사를 따로 골랐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하나의 운용사나 플랫폼에 포트폴리오 전체를 맡기고, 어디가 부족한지 찾아 채워달라고 요구하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 역할을 하는 운용사를 '포트폴리오 의사'라고 부릅니다.

왜 지금 이 얘기가 나오나

이 흐름은 하루아침에 생긴 게 아닙니다. 배경에는 두 가지 힘이 같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는 시장 변동성입니다. 최근 몇 년간 금리와 환율이 크게 출렁이면서, 여러 운용사에 자산을 나눠 맡긴 기관들 사이에서 의도치 않은 쏠림이 생기는 사례가 늘었습니다. 성장주 위주로 운용하는 곳 여러 곳에 돈을 맡기다 보니, 정작 전체 포트폴리오는 특정 스타일에 과도하게 몰려 있었던 셈입니다. 이걸 바로잡는 전략이 이른바 '컴플리션 포트폴리오(보완 포트폴리오)'입니다.

다른 하나는 글로벌 운용사들의 변화입니다. 러셀인베스트먼트, 블랙록, 슈로더, 누빈 같은 대형 운용사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주식·채권·대체투자를 한 플랫폼에서 다루는 역량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기관 입장에서는 상품 하나하나를 고르는 대신, 포트폴리오 전체를 진단해줄 한 곳을 찾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숫자로 보면

이번 흐름에서 공개된 숫자 자체는 많지 않습니다. 기관 단위 계약이라 세부 조건이 밖으로 잘 안 나옵니다. 다만 확인되는 것들은 이렇습니다.

자주 헷갈리는 지점

이 얘기를 들으면 두 가지를 오해하기 쉽습니다.

첫째, "액티브·패시브 경계가 사라졌다"는 말을 "둘 중 하나가 이겼다"는 승부 얘기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는 반대에 가깝습니다. 패시브 맨데이트를 쓰는 기관이 오히려 늘고 있고, 액티브 전략 안에 패시브 방식의 가치주 팩터를 섞어 넣는 식으로 두 방식을 같이 쓰는 사례가 늘어난 것입니다.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라 섞어 쓰는 문제입니다.

둘째, '포트폴리오 의사'나 '크로스플랫폼'을 개인용 자산관리 앱의 진단 기능과 같은 것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이번에 보도된 내용은 수백억에서 수조원 단위 기관 자금을 굴리는 운용사들 사이의 경쟁 구도입니다. 개인이 쓰는 로보어드바이저나 자산관리 앱의 진단 기능과는 규모도, 계약 방식도 다릅니다.

나에게 닿는 지점

이 얘기는 기관 간 계약 얘기라 개인 투자자와는 거리가 있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방향성만큼은 참고할 만합니다.

개인 투자자들도 ETF나 펀드를 여러 개 담다 보면 비슷한 문제를 겪습니다. 반도체 ETF, 2차전지 ETF, 미국 성장주 펀드를 따로따로 담았는데, 알고 보니 셋 다 사실상 같은 업종에 몰려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분산투자를 했다고 믿었지만 실제로는 한쪽 방향에 쏠려 있는 셈입니다.

국내 자산관리 앱들이 최근 보유 종목 겹침도나 섹터 쏠림 진단 기능을 앞다퉈 내놓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관이 쓰는 컴플리션 포트폴리오 개념을 훨씬 단순한 형태로 개인 투자자에게 가져온 셈입니다. 다만 이 기능들이 이번에 보도된 기관용 서비스와 직접 연결된 것은 아니라는 점은 짚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확인할 것은 하나입니다. 내가 가진 ETF와 펀드를 다 합쳤을 때, 실제로 어느 업종과 스타일에 몰려 있는지입니다. 개별 상품의 수익률보다 이 전체 그림이 먼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포트폴리오 의사란 정확히 무슨 뜻인가요?

특정 자산 하나를 잘 굴리는 운용사가 아니라, 기관투자자의 전체 자산 구성을 진단해 부족한 팩터나 전략을 찾아 보완 상품을 제시하는 운용사를 가리키는 업계 용어입니다. 국민연금이 도입한 컴플리션 포트폴리오가 대표적인 사례로 보도됐습니다.

액티브 패시브 경계가 사라졌다는 게 패시브가 없어진다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오히려 국민연금, 한국은행, 한국투자공사 등은 패시브 맨데이트를 더 적극적으로 쓰고 있습니다. 경계가 흐려졌다는 것은 액티브 전략 안에 패시브 방식의 팩터를 섞어 쓰는 사례가 늘었다는 뜻이지, 둘 중 하나가 없어진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개인 투자자도 컴플리션 포트폴리오 개념을 활용할 수 있나요?

기관용 서비스를 직접 이용하기는 어렵지만, 자산관리 앱의 보유 종목 겹침도나 섹터 쏠림 진단 기능으로 비슷한 점검을 해볼 수 있습니다. 내가 가진 ETF·펀드를 합쳤을 때 업종이 한쪽으로 몰려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기사는 공개된 공식 자료를 근거로 작성했으며, 초안 작성에 AI 도구를 사용했습니다. 발행 기준과 정정 절차는 편집·정정 방침에 있습니다. 금액·기한처럼 결정에 쓰이는 정보는 아래 출처에서 최종 확인해 주세요.

참고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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