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리어드 99타점과 KT위즈 100만 달러 외국인 계약의 셈법
힐리어드가 8월 20일 잠실 LG전 적시타로 시즌 99타점을 채우며 타점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KT가 100만 달러 상한선 안에서 데려온 이 선수의 계약 구조와 KBO 외국인 선수 규정을 짚어봅니다.

8월 20일 잠실에서 벌어진 장면
8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KT전 1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KT위즈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가 중전 적시타를 쳤습니다. 1루 주자 최원준이 홈을 밟으며 KT가 먼저 점수를 냈습니다. 이 한 방으로 힐리어드는 시즌 99타점째를 채웠고, 타점 부문에서 다른 선수와 나란히 선두로 올라섰다고 조선비즈가 보도했습니다.
같은 장면을 머니투데이와 OSEN도 각각 사진 기사로 다뤘습니다. 세 매체 모두 기사 본문 없이 사진 한 장과 짧은 캡션만 실었는데, 그 자체가 이 소식의 성격을 보여줍니다. 안타 하나가 뉴스가 될 만큼, 힐리어드의 타점 페이스가 시즌 내내 화제였다는 뜻입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포털 실시간 검색에는 "이예빈"이라는 이름도 함께 올랐습니다. 이예빈은 힐리어드와 같은 KT위즈 소속 치어리더입니다. 두 사람이 직접 얽힌 사건은 없습니다. 같은 날 같은 구단 관련 콘텐츠, 그러니까 경기 사진과 응원 직캠이 같은 검색 클러스터로 묶인 것으로 보입니다. 정확한 인과관계까지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왜 100만 달러짜리 선수가 타점 선두에 섰나
힐리어드는 지난해 12월 4일 KT위즈와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습니다. 미국 국적이고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에 지명돼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습니다. 콜로라도와 애틀랜타에서 7시즌 동안 332경기를 뛰며 타율 2할1푼8리, 44홈런 107타점을 기록한 선수입니다.
이 100만 달러라는 숫자는 우연이 아닙니다. KBO는 2018년 9월 이사회에서 신규 외국인 선수의 계약금·연봉·옵션을 합친 총액을 100만 달러로 묶는 규정을 도입했습니다. 구단들이 외국인 선수 영입에 과도하게 돈을 쓰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는데요, 시행 이후 정작 실력과 무관하게 신규 계약이 대부분 100만 달러에 맞춰지는 부작용도 지적돼 왔습니다. 에이전트 입장에서는 협상 여지가 없으니 처음부터 상한선을 부르는 편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힐리어드는 그 상한선 안에서 데려온 선수치고 메이저리그 경력 자체는 짧지 않은 편입니다. 다만 타율 2할1푼대는 메이저리그 기준으로는 주전 자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성적입니다. 리그 수준이 낮아지면 성적이 오르는 이른바 '리그 갈아타기' 사례로 볼 수 있는데, 6월 20일 KIA전 9회말 끝내기 적시타를 포함해 시즌 내내 결정적 순간에 강한 모습을 보여온 것도 이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숫자로 보면
- 계약 총액 100만 달러 —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2025년 12월 계약)
- 메이저리그 통산 332경기, 타율 .218, 44홈런 107타점 (2019~2025년, 콜로라도·애틀랜타)
- KBO 2026시즌 8월 20일 기준 99타점, 타점 부문 공동 선두 (보도 기준)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에 걸쳐 쌓은 타점(107개)에 육박하는 숫자를 KBO에서는 정규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채운 셈입니다. 다만 두 리그의 투수 수준 차이가 워낙 커서 타점만 놓고 두 기록을 나란히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상대 투수 구질, 리그 평균 실점, 팀 타순 구성이 모두 달라서 나오는 차이라는 점은 짚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자주 헷갈리는 지점
첫째, "새 외국인 선수는 다 100만 달러를 받는다"는 이해는 절반만 맞습니다. 상한 규정은 신규 계약, 그러니까 입단 첫 해에만 적용됩니다. KBO 규정상 다년 계약은 입단 2년 차부터 가능한데, 이때는 100만 달러를 넘는 조건도 얼마든지 걸 수 있습니다. 힐리어드가 올 시즌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재계약 시점의 몸값은 지금의 상한선과 무관하게 정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둘째, 타점 선두라는 기록을 "올 시즌 최고 타자"와 같은 말로 읽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타점은 개인 타격 능력만큼이나 앞 타순 주자들의 출루 빈도, 그러니까 팀 타선 전체의 힘에 영향을 받는 기록입니다. 힐리어드의 타점 페이스에는 KT 상위 타순의 출루율이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봐야 합니다.
독자에게 남는 것
야구를 챙겨보지 않는 독자라도 이 구조는 알아둘 만합니다. 매년 스토브리그마다 나오는 외국인 선수 영입 뉴스에서 "총액 100만 달러"라는 표현이 반복되는 이유가 바로 이 규정 때문입니다. 반대로 재계약 소식에 이 상한선이 등장하지 않는다면, 그 선수는 이미 규정 밖 몸값을 받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뜻으로 읽으면 됩니다.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보는 방식도 하나 짚을 만합니다. 오늘처럼 전혀 다른 두 이름, 그러니까 선수와 치어리더가 나란히 뜨는 건 둘 사이에 실제 사건이 있어서가 아니라 같은 구단, 같은 경기일이라는 이유만으로 검색 트렌드가 묶이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름 두 개가 붙어 있다고 곧바로 연관 관계를 추측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확인할 것은 두 가지입니다. 타점 선두 경쟁이 시즌 막판까지 이어질지는 KBO 공식 기록실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힐리어드의 다년 재계약 여부는 시즌 종료 후 스토브리그에서 갈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힐리어드는 어느 팀 소속 외국인 타자인가요?
힐리어드는 KT위즈가 2025년 12월 100만 달러에 영입한 미국 국적 타자로,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7시즌 동안 332경기를 뛴 경력이 있습니다.
KBO 외국인 선수 몸값 100만 달러 상한 규정은 무엇인가요?
KBO는 2018년 9월 이사회에서 신규 외국인 선수의 계약금과 연봉, 옵션을 합친 총액을 100만 달러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입단 2년 차부터는 다년 계약이 가능해 이 상한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이예빈은 힐리어드와 어떤 관계가 있나요?
이예빈은 힐리어드와 같은 KT위즈 소속 치어리더로, 두 사람이 직접 얽힌 사건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같은 구단 관련 콘텐츠가 포털 실시간 검색에서 함께 묶여 노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사는 공개된 공식 자료를 근거로 작성했으며, 초안 작성에 AI 도구를 사용했습니다. 발행 기준과 정정 절차는 편집·정정 방침에 있습니다. 금액·기한처럼 결정에 쓰이는 정보는 아래 출처에서 최종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