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뉴스, 돈으로 읽으면 — 부산국제영화제 뒤에서 벌어지는 플랫폼 전쟁
네이버가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치지직 생중계와 네이버페이 적립 혜택까지 동원합니다. 스트리밍 1위를 다투는 치지직과 숲의 경쟁 구도를 알면 이번 후원의 진짜 목적이 보입니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 6일 개막해 15일까지 이어집니다. 올해 유독 눈에 띄는 손님이 하나 있습니다. 네이버입니다.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이 개막식과 폐막식을 단독 생중계하고, 네이버페이는 안면인식 결제까지 들고 나왔습니다. 영화제 후원이라기엔 투입한 서비스 가짓수가 많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공을 들이는지, 돈의 경로를 따라가 봤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이번 영화제는 59개국에서 모인 247편의 공식 초청작과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등을 합쳐 총 316편을 선보입니다. 부산 8개 극장, 31개 스크린에서 열흘간 돌아갑니다.
네이버는 공식 후원사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치지직은 개막식 레드카펫과 본식을 단독으로 생중계하고, 폐막식과 야외무대인사, 오픈토크 같은 주요 행사도 현장에서 라이브로 전합니다. 스트리머가 함께 시청하는 "같이보기" 콘텐츠도 붙었습니다.
여기에 네이버클립은 영화제 현장과 부산 명소를 소개하는 숏폼을 만들고, 네이버지도는 "BIFF 스태프 추천맛집" 탭에 부산 음식점 49곳을 올렸습니다. 네이버페이는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 페이스사인을 운영하고, 추천 매장을 방문해 예약하고 리뷰를 남기면 최대 4,000원을 적립해줍니다.
왜 지금 네이버가 이렇게까지 하나
배경은 스트리밍 시장의 지형 변화입니다. 트위치가 한국에서 철수한 뒤 그 자리를 두고 네이버 치지직과 옛 아프리카TV인 숲(SOOP)이 맞붙고 있습니다. 치지직은 후발주자였는데, 최근 발표된 월간활성이용자수에서 숲을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이 경쟁에서 중요한 건 '누가 더 큰 콘텐츠를 독점하느냐'입니다. 라이엇게임즈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LCK 중계권을 네이버와 숲 두 플랫폼에만 주기로 했습니다. 국내 e스포츠 최대 콘텐츠를 두 곳이 나눠 가진 셈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처럼 상징성이 큰 문화 행사의 단독 생중계도 같은 맥락입니다. 신규 이용자를 끌어오고 기존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광고판 역할을 합니다. '후원'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실제로는 치지직·네이버페이·네이버지도·네이버클립을 한꺼번에 실사용으로 노출시키는 통합 마케팅에 가깝습니다.
숫자로 보면
- 치지직 월간활성이용자수 242만1,729명 — 숲(240만3,497명)보다 근소하게 많습니다. 격차가 2만 명 안팎이라 순위가 다시 바뀔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 작품 수 316편, 스크린 31개 — 10일 동안 돌려야 하는 상영 규모입니다.
- 리뷰 작성 적립금 최대 4,000원 —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직접적 혜택입니다.
- 과거 연구 기준 영화제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는 총생산 파급액 156억1,700만원, 부가가치 파급액 68억6,900만원 수준으로 추산된 적이 있습니다. 다만 이는 특정 연도 분석치라 올해 수치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자주 헷갈리는 지점
첫 번째 오해는 "네이버가 영화제에 거액을 후원금으로 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공개된 후원금 규모는 따로 없습니다. 핵심은 현금이 아니라 서비스 제휴입니다. 치지직 생중계권, 네이버페이 결제 인프라, 지도 데이터를 통째로 얹는 방식이라 돈의 흐름이 눈에 잘 안 보입니다.
두 번째 오해는 치지직 생중계를 단순한 이벤트 서비스로 보는 시각입니다. 실제로는 MAU 1위 경쟁에서 꺼낸 전략적 카드입니다. 숲도 비슷한 방식으로 스포츠·버추얼 콘텐츠를 늘리며 맞대응하고 있어서, 앞으로 이런 대형 행사 단독권 경쟁은 더 잦아질 걸로 보입니다.
나에게 닿는 지점
영화제를 직접 찾는 사람이라면 네이버지도 추천 맛집에서 예약하고 리뷰를 남기는 것만으로 적립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면인식 결제 페이스사인도 이번 기회에 써볼 만합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고르는 입장이라면 이번 중계가 하나의 참고점이 될 수 있습니다. 치지직과 숲 중 어느 쪽이 내가 보고 싶은 콘텐츠를 더 많이, 더 자주 독점하는지가 선택 기준이 되고 있어서요.
부산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열흘짜리 특수입니다. 추천 맛집 49곳에 오른 곳들은 당장 매출이 늘 수 있지만, 영화제가 끝나면 그 효과가 얼마나 남을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지금 확인할 것은 두 가지입니다. 치지직과 숲의 이용자 수 격차가 이번 영화제를 거치며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리고 이런 단독 중계 경쟁이 다음엔 어떤 행사로 옮겨붙는지입니다.
※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자산·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자주 묻는 질문
부산국제영화제 치지직 생중계는 무료로 볼 수 있나요?
치지직은 네이버의 무료 스트리밍 플랫폼이라 별도 결제 없이 개막식과 폐막식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단독 중계 구간이나 스트리머 같이보기 콘텐츠는 치지직 앱이나 PC 웹에서 로그인해야 매끄럽게 볼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치지직과 숲(SOOP) 중 어느 플랫폼이 더 큰가요?
최근 발표된 월간활성이용자수 기준으로는 치지직이 242만 명 안팎으로 숲의 240만 명대를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다만 격차가 크지 않아 콘텐츠 라인업이나 대형 행사 단독 중계권 확보 여부에 따라 순위가 다시 바뀔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기사는 공개된 공식 자료를 근거로 작성했으며, 초안 작성에 AI 도구를 사용했습니다. 발행 기준과 정정 절차는 편집·정정 방침에 있습니다. 금액·기한처럼 결정에 쓰이는 정보는 아래 출처에서 최종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