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프레스 이슈와 정책, 판단이 서게 정리합니다

이 뉴스, 돈으로 읽으면 — BTS 남미 투어, 나라마다 다른 '경제효과' 숫자의 비밀

트렌드프레스 편집팀

BTS가 데뷔 후 처음 연 페루 리마 공연에 15만1,500여 명이 모였고, 페루 통상관광부는 약 251억원의 관광 경제효과를 전망했습니다. 콜롬비아 보고타(517억원), 칠레 산티아고(720억원) 추산치와 비교하면, 나라마다 경제효과를 셈하는 기준이 다르다는 점이 드러납니다.

이 뉴스, 돈으로 읽으면 — BTS 남미 투어, 나라마다 다른 '경제효과' 숫자의 비밀
AI 생성 이미지 — 실제 현장 사진이 아닙니다

지난 7일과 9~10일, 페루 리마의 에스타디오 산 마르코스에서 사흘간 15만1,500여 명이 모였습니다. BTS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 페루 공연입니다.

페루 통상관광부는 이 공연으로 5만 명 이상이 리마를 찾고, 관광 분야에서 약 251억원의 경제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흥미로운 지점은 이 추산을 민간 기획사가 아니라 정부 부처가 직접 내놓았다는 것입니다.

남미 세 나라를 흔든 사흘짜리 콘서트

BTS의 월드투어 '아리랑'은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시작해 페루 리마를 거쳐, 오는 14일과 16~17일 칠레 산티아고로 이어집니다. 세 나라 모두 공연 전후로 경제효과 추산치를 내놨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보고타 공연은 약 517억원, 산티아고 세 차례 공연은 약 720억원(5,300만달러)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현지 매체와 경제지가 보도했습니다. 리마의 251억원과 비교하면 격차는 작지 않습니다.

콘서트가 국가 통계에 등장하는 배경

남미 3국이 유독 적극적으로 숫자를 내놓는 배경에는 한국에서 이미 검증된 선례가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한 분석에 따르면, BTS 고양 공연 사흘간 공연장 인근의 외국인 방문객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배,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38배 늘었습니다.

방한 외국인 중 BTS 공연 관람객의 평균 체류일은 8.7일로 일반 외래관광객(6.1일)보다 2.6일 길었고, 1인 평균 지출액도 353만원으로 일반 방한객(245만원)보다 108만원 많았습니다. 공연 하나가 체류 연장과 지출 증가라는 두 레버를 동시에 당긴다는 뜻입니다.

이 선례 때문에 남미 각국 정부와 경제지도 공연 유치 효과를 수치로 보여주는 데 적극적입니다. 콘서트 하나를 국가 관광 통계의 일부로 다루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나라별 추산치, 얼마나 다를까

참고로 2022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서울 콘서트 1회당 경제효과를 6,000억~1조2,0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한 바 있습니다. 남미 각국의 추산치보다 훨씬 큰데, 생산유발효과까지 포함했는지 여부 등 산정 범위가 다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다만 발표 기관과 방법론이 전혀 달라 직접 대입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짚어야 합니다.

헷갈리기 쉬운 두 가지

첫째, “경제효과 251억원”을 BTS나 소속사가 버는 돈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이 숫자는 아티스트의 매출이 아니라 관광객이 현지에서 쓰는 숙박비·교통비·식비·쇼핑비를 모두 더한 간접 파급효과입니다. 투어 자체의 수익은 로이터가 추산한 18억달러 쪽에 더 가깝습니다.

둘째, 나라별 숫자를 나란히 놓고 칠레가 페루보다 효과가 3배 크다고 단정하면 안 됩니다. 페루는 방문객 수를 기준으로, 칠레는 소비 항목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계산해 산정 기준 자체가 다릅니다. 발표 주체도 정부 부처와 민간 경제지로 갈립니다.

원정 팬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해외 원정 관람을 계획 중인 팬이라면 체감할 변화가 있습니다. 공연 도시의 항공권과 숙박비는 공연일 전후로 성수기 요금이 붙기 쉽고, 현지 환전 수요도 일시적으로 몰립니다. 페루 솔, 칠레 페소처럼 평소 거래가 적은 화폐일수록 환전 수수료 체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런 콘서트 경제효과 통계가 쌓일수록 지자체와 관광공사가 유사한 유치 전략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연 유치를 지역경제 활성화 카드로 쓰는 지자체가 이미 여럿이라, 비슷한 발표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해외 원정을 계획한다면 먼저 확인할 것은 항공권과 티켓, 숙박을 묶었을 때 총비용이 성수기 기준으로 얼마나 뛰는지입니다.

※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자산·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자주 묻는 질문

BTS 콘서트 경제효과 251억원은 누가 어떻게 계산한 숫자인가요?

페루 통상관광부가 공연 기간 리마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방문객 5만 명 이상을 기준으로 숙박, 교통, 식비 등 현지 소비 지출을 합산해 추산한 수치입니다. 아티스트나 소속사의 매출과는 무관한 간접 파급효과 추산치입니다.

나라별 경제효과 추산치를 서로 비교해도 되나요?

권장하지 않습니다. 페루는 방문객 수를 기준으로, 칠레는 티켓과 소비 항목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계산해 산정 범위 자체가 다르고, 발표 주체도 정부 부처와 민간 경제지로 각각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통계적으로 부정확합니다.

이 기사는 공개된 공식 자료를 근거로 작성했으며, 초안 작성에 AI 도구를 사용했습니다. 발행 기준과 정정 절차는 편집·정정 방침에 있습니다. 금액·기한처럼 결정에 쓰이는 정보는 아래 출처에서 최종 확인해 주세요.

참고한 자료

돈렌즈

← 경제·재테크 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