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말은 왜 '주장'이 아니라 주장단 5번째일까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개막전에서 야말을 주장단 다섯 번째 자리에 올렸습니다. 완장은 하피냐가 차지만, 이 자리는 감독 지명이 아니라 선수단 투표로 정해졌습니다.

바르셀로나-페예노르트, 오늘 새벽 캄노우에서 열린 이유
바르셀로나는 9월10일 오전 1시45분(한국시간) 캄노우에서 페예노르트를 상대로 2026-27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치렀습니다. 이 경기에 앞서 9월6~7일 사이 구단은 새 시즌 주장단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공식 주장은 하피냐입니다. 부주장은 페드리입니다. 그 뒤로 에릭 가르시아, 프렝키 더 용이 이름을 올렸고, 다섯 번째 자리에 라민 야말이 들어갔습니다. 2007년생, 만 19세입니다.
같은 시점 한지 플릭 감독은 "우리는 우승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갈 길은 멀다"고 말했다고 보도됐습니다. 야말도 "챔피언스리그 우승보다 큰 동기부여는 없다. 올해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보도됐습니다.
주장단 발표가 개막전 직전에 나온 배경
구단이 개막전 며칠 전 주장단을 발표하는 것 자체는 새롭지 않습니다. 매 시즌 초 로테이션을 갱신하는 루틴에 가깝습니다. 다만 이번엔 발표 방식이 눈에 띕니다.
1·2번 자리, 그러니까 정식 주장과 부주장은 플릭 감독이 직접 정했습니다. 나머지 3·4·5번 자리는 선수단 투표로 정해졌다고 보도됐습니다. 야말이 감독의 낙점이 아니라 동료들의 표로 다섯 번째 자리에 올랐다는 뜻입니다.
이 경기가 열린 캄노우의 상황도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몇 시즌째 스타디움 리노베이션을 진행 중이고, 그 여파로 홈경기 상당수를 임시 구장에서 치러왔습니다. 카탈루냐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캄노우 좌석 규모는 올해 3월 기준 6만2652석으로 허가를 받았지만, 7만 석대로 넓히는 다음 단계는 다시 미뤄져 완전 개장 목표가 2027년으로 넘어갔다는 보도도 나옵니다. 공사 중인 경기장에서 챔피언스리그 개막전을 치른다는 사실 자체가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를 둘러싼 여러 이슈 중 하나입니다.
대회 형식도 참고할 부분입니다. 챔피언스리그는 2024-25시즌부터 조별리그를 없애고 36개 클럽이 하나의 순위표를 두고 겨루는 리그 페이즈로 바뀌었습니다. 이번이 이 방식의 세 번째 시즌이라, 이번 경기도 '조별리그 1차전'이 아니라 '리그 페이즈 1차전'으로 불립니다.
숫자로 보면
- 야말 만 19세 — 종전 바르셀로나 최연소 주장단 기록은 가비(2024년 20세76일)였고, 그 전은 보얀 크리키치(2010년 20세56일)였습니다. 두 기록을 모두 1년 이상 앞당긴 나이입니다.
- 주장단 서열 1~5번 — 하피냐, 페드리, 에릭 가르시아, 프렝키 더 용, 야말 순입니다.
- 캄노우 좌석 6만2652석 — 리노베이션 이전 좌석(약 9만9천석대)에는 한참 못 미치는 규모로, 완전 개장 시점은 아직 유동적이라는 보도가 나옵니다.
- 리그 페이즈 경기 수 8경기 — 옛 조별리그 방식(6경기)보다 시즌 초반 소화해야 할 공식전이 늘었습니다.
자주 헷갈리는 지점 두 가지
첫째, "야말이 이번 시즌 주장이다"는 정확한 표현이 아닙니다. 완장을 차는 공식 주장은 하피냐이고, 야말은 주장단 다섯 명 중 막내입니다. 헤드라인만 보면 야말이 팀을 이끄는 것처럼 읽히기 쉬운데, 서열상으로는 다섯 번째입니다.
둘째, 이 경기를 '조별리그'라고 부르는 건 이제 틀린 말입니다. 리그 페이즈에서는 36개 팀이 한 순위표에서 경쟁하고, 상위 8팀은 곧바로 16강에 직행합니다.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치고, 25위 밖은 탈락합니다. 승점을 쌓는 원리 자체가 옛 조별리그와 다릅니다.
나에게 닿는 지점
당장 시청자에게 와닿는 변화는 경기 수입니다. 리그 페이즈 도입 이후 각 팀은 최소 8경기를 소화해야 해서, 새벽 시간대 챙겨봐야 할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예전보다 늘었습니다.
구단 재정 쪽에서 보면 캄노우 좌석 제한은 매치데이 수익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좌석이 완전히 늘어나기 전까지는 입장 수입이 예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렵고, 이는 최근 몇 시즌 바르셀로나가 겪어온 선수단 등록·임금 관련 재정 이슈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번 시즌 재정 상황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라졌는지는 아직 공식 수치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확인할 건 오늘 경기 스코어보다 이 투표 구조가 시즌 내내 어떻게 이어지는지입니다. 주장단 서열은 완장을 넘겨받는 순서이기도 해서, 앞으로 하피냐나 페드리가 빠지는 경기에서 누가 완장을 차는지를 보면 이 위계가 실제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야말이 바르셀로나 주장 맞아?
정확히는 아닙니다. 이번 시즌 완장을 차는 공식 주장은 하피냐이고 부주장은 페드리입니다. 야말은 에릭 가르시아, 프렝키 더 용에 이어 주장단 다섯 명 중 마지막 자리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팀을 대표하는 서열 1순위는 아닙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는 왜 없어졌어?
2024-25시즌부터 대회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8개 조로 나누던 옛 방식 대신 36개 클럽이 하나의 순위표에서 최소 8경기를 치르고, 그 결과에 따라 상위 8팀 직행, 9~24위 플레이오프, 25위 밖 탈락으로 나뉘는 리그 페이즈 방식이 도입됐습니다.
캄노우 완전 개장은 언제야?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올해 3월 기준 좌석 규모는 6만2652석까지 허가를 받았지만, 7만 석대로 넓히는 다음 단계는 다시 미뤄졌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 완전 개장 시점은 유동적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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