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머니 결산] 8/8 — 코스피 5% 빠지고 코스닥 11% 오른 한 주, 정리 4가지
이번 주 코스피는 6,595.45에서 6,258.77로 5.10% 내렸고, 코스닥은 719.76에서 798.81로 10.98% 올랐습니다. 국고채 담합 과징금과 미국발 유가·고용 변수가 겹친 한 주였고, 원/달러는 금요일 1,407.5원에 마감했습니다.
![[주간 머니 결산] 8/8 — 코스피 5% 빠지고 코스닥 11% 오른 한 주, 정리 4가지](img/money-briefing-20260808-wrap.jpg)
이번 주(8.3~8.7) 코스피는 6,595.45에서 6,258.77로 5.10% 내렸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719.76에서 798.81로 10.98% 올랐습니다. 아래 수치는 모두 지난 금요일(8월 7일) 마감 기준입니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국내외 증시 모두 휴장입니다. 이번 주 5거래일 동안 있었던 일을 정리하고, 다음 주로 넘어가는 흐름을 짚습니다.
국내 증시 — 코스피 5.10% 빠지는 동안 코스닥은 11% 올랐다
이번 주 코스피는 6,595.45에서 6,258.77로 마감해 5.10% 내렸습니다.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 연속 4%대 급락이 낙폭 대부분을 만들었는데, 최근 두 달 평균 주간 변동폭이 2%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주는 뚜렷하게 큰 편입니다. 하락을 끌어내린 재료는 두 갈래입니다. 국고채 금리 담합에 15조원대 과징금이 부과되면서 금융·건설 관련주가 흔들렸고, 쿠팡은 이 여파에 '탈팡' 이슈까지 겹치며 주가가 40% 가까이 빠졌습니다. 반도체 대형주도 방향이 엇갈렸습니다. SK하이닉스는 38조원 규모 투자 베팅 소식이 나온 날에도 주가가 흔들렸고, 삼성전자와 등락 방향이 다른 날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코스닥은 정반대였습니다. 719.76에서 798.81로 10.98% 올랐는데, 대형주 조정 국면에서 개별 종목 장세가 두드러진 결과입니다. 코스피가 밀리는 동안 코스닥이 갈 곳 잃은 자금을 받아낸 한 주였습니다.
미국 증시·글로벌 변수 — 유가 충격 뚫고 다시 쓴 최고치
미국 증시는 이번 주 초 호르무즈 해협발 지정학 리스크로 다우가 하루 464포인트 급락했습니다. 이란과의 협상 기대가 꺾이며 유가가 튀어 오른 영향이 컸습니다. 그런데 주 후반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7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가 오히려 후퇴했고, 그 반작용으로 뉴욕 증시는 반등했습니다. 최근 마감 기준으로 S&P500은 7,757.64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나스닥은 26,690.62로 1.30% 올랐습니다. 다우는 0.28% 오른 54,036.93입니다. 나쁜 고용지표가 증시에는 오히려 호재로 읽힌 한 주였습니다. 다만 이 흐름이 이어지려면 다음 지표들도 계속 약하게 나와야 합니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미국 금리 부담이 줄어든 만큼 원화 자산에도 우호적인 재료입니다.
환율 — 원/달러, 주중 1,420원대에서 금요일 1,407원대로
원/달러 환율은 이번 주 초 1,420원대에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금요일 1,407.5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원/엔은 100엔당 892.2원입니다. 주중에는 국고채 담합 이슈와 코스피 급락이 겹치며 한때 1,424원대까지 올랐다가, 반도체 수출 기대가 살아나면서 다시 내려오는 흐름이 반복됐습니다. 방향을 정한 건 결국 달러 쪽입니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금리인상 기대가 꺾이자 달러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그 여파가 원화 강세로 이어졌습니다. 달러 약세는 금값 상승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주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해외여행이나 유학 송금을 앞두고 있다면 1,410원 아래는 최근 몇 주 안에서는 낮은 편에 속합니다. 다음 주 초반 환율 방향은 국내 고용·가계대출 지표와 미국 쪽 새 지표에 달려 있습니다.
정책과 다음 주 — 국고채 되돌림부터 가계대출 지표까지
이번 주 정책 쪽에서도 소식이 몰렸습니다. 국고채 금리 담합에 15조원대 과징금이 부과된 이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742%까지 되돌림이 나왔습니다. 과징금 부과 직후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다만 며칠치 데이터만으로 추세를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16일 통화정책방향을 발표했고, 관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도 이번 주 공개됐습니다. 지난주에는 취업자 증가폭 전망이 반년 만에 반토막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소식도 나왔습니다. 이 흐름들은 다음 주 발표되는 7월 가계대출 증가폭, 고용동향과 맞물립니다. 이번 주 한 시중은행 창구에는 오전 5시부터 대출 상담 줄이 섰다는 소식이 나왔는데, 그 수요가 통계로도 확인되는지가 다음 주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가계대출이 예상보다 많이 늘었다면 추가 규제 얘기가 나올 가능성이 있고, 반대로 둔화가 확인되면 이번 주 코스피 조정이 과했다는 쪽에 힘이 실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번 주 코스피가 왜 이렇게 많이 빠졌나요?
국고채 금리 담합에 15조원대 과징금이 부과되면서 금융·건설 관련주가 흔들렸고, 쿠팡 주가가 40%가까이 급락한 데다 반도체 대형주 방향까지 엇갈리며 대형주 중심의 낙폭이 커졌습니다. 코스닥은 오히려 개별 종목 장세로 올랐다는 점에서 시장 전체가 위축된 것은 아닙니다.
다음 주 원/달러 환율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나요?
이번 주 하락은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 약세 영향이 컸습니다. 다음 주 국내 가계대출과 고용동향 발표, 그리고 미국 쪽 새 지표가 다시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하는지에 따라 방향이 바뀔 수 있어 특정 레벨을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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