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머니 결산] 9/26 — 코스피 주간 5.40%, 다음 주 변수는 PCE 물가
이번 주 코스피는 5.40%, 코스닥은 3.49% 올랐고 미국 1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환율은 1,355원대에서 출발해 1,369원대까지 올랐다가 다시 내려왔고, 다음 주는 미국 PCE 물가지수가 방향을 가를 변수입니다.
![[주간 머니 결산] 9/26 — 코스피 주간 5.40%, 다음 주 변수는 PCE 물가](img/money-briefing-20260926-wrap.jpg)
오늘은 토요일이라 국내외 증시 모두 휴장입니다. 이번 주(9월21일~9월25일) 닷새 동안 시장과 정책 쪽에서 있었던 일을 금요일 마감 수치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코스피는 한 주 동안 5%대 올랐고, 뉴욕은 국채금리가 17년 만의 최고치를 찍고도 버텼습니다. 다음 주로 넘어가기 전에 짚어야 할 지점만 골랐습니다.
국내 증시 — 코스피 주간 5.40% 상승, 코스닥도 강세
이번 주 코스피는 6,717.97에서 7,080.92로 마감하며 5.40% 올랐습니다. 코스닥도 815.98에서 844.48로 3.49% 상승했습니다. 금요일 하루로 보면 코스피가 63.01포인트(+0.90%), 코스닥이 10.10포인트(+1.21%) 올랐습니다. 이번 주 상승을 밀어올린 재료는 하나가 아닙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번 달 중간 경제전망에서 한국 성장률을 3.7%로 상향했고, 증시 대기자금은 100조원대로 다시 불어났습니다. 메리츠증권이 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면서 증권업 유동성 기대도 커졌습니다. 다만 주중에는 상한가·52주 신고가 종목 수가 오히려 줄어드는 박스권 장세라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매끄러운 직선 상승이 아니라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쌓인 5%대라는 뜻입니다. 코스닥에서는 시가총액 기준이 강화되면서 8개 종목이 퇴출됐고, 추가 상장폐지 우려도 남아 있습니다. 소형주에 물려 있는 개인투자자라면 이번 주 지수 상승과 별개로 보유 종목의 상장 유지 조건을 한 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증시 — 10년물 금리 17년 만 최고, 그래도 버틴 뉴욕
뉴욕 3대 지수는 금요일 기준 S&P500 7,743.41(+0.51%, +39.28포인트), 나스닥 27,068.72(+0.48%, +129.34포인트), 다우 51,828.62(+0.93%, +478.64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지수보다 채권 시장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는데도 증시는 밀리지 않았습니다. 보통 고금리는 주식에 부담이지만, 이번 주는 이란 관련 협상이 진전될 조짐을 보이면서 통상 약세로 꼽히는 9월 계절성 패턴을 눌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와 시진핑의 정상회담도 이번 주 마무리됐습니다. 미중은 무역휴전을 두 달 더 연장했는데, 이는 갈등을 풀었다는 뜻이 아니라 판단을 뒤로 미뤘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국내 서학개미에게는 우호적인 한 주였지만, 펀드매니저 설문에서는 3개월 만에 '한국보다 미국 주식'으로 선회했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다음 주는 미 PCE 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고, 전월 대비 0.2%포인트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이 숫자가 고금리 장기화 논쟁의 방향을 가를 변수입니다.
환율 — 1,355원에서 출발해 1,369원 찍고 되돌아온 한 주
환율은 이번 주 내내 한 방향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금요일 마감 기준 원/달러는 1,355.3원, 원/엔(100엔)은 862.2원입니다. 주중에는 1,355원대에서 시작해 1,369원대까지 올랐다가 주 후반 다시 1,355원대로 돌아오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이란 관련 지정학 변수, 미중 정상회담 재료가 번갈아 원화를 흔든 결과입니다. 원화 강세와 약세가 오간 한 주였던 만큼 업종별로 받은 영향도 갈렸습니다. 항공주는 환율이 내릴 때 웃고, 해운주는 반대로 웁니다. 식음료 업종은 원자재 수입 부담과 판가 사이에서 딜레마에 놓입니다. 환전을 앞둔 개인이라면 이번 주처럼 주중 변동폭이 10원 이상 벌어지는 구간에서는 하루에 몰아서 바꾸기보다 며칠에 나눠 바꾸는 쪽이 평균 환율을 낮추는 데 유리합니다. 다음 주 변수는 미국 PCE 물가지수입니다. 물가가 예상대로 낮아지면 달러 약세, 원화 강세 쪽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립니다.
글로벌 — 트럼프·시진핑 회동과 연준의 스테이블코인 규제안
이번 주 가장 큰 외교 이벤트는 트럼프와 시진핑의 정상회담이었습니다. CNBC는 이를 '내용보다는 볼거리(spectacle over substance)에 방점이 찍힌 회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질적 합의보다 미중 무역휴전을 두 달 더 연장하는 수준에서 정리됐다는 뜻입니다. 충돌을 피하되 문제 자체는 풀지 않고 관리하는 쪽을 양국 모두 택한 셈입니다. 같은 기간 미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발러 이사는 통화정책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견해를 밝혔고, 바 부총재는 임대료(shelter) 비용의 장기적 부담을 짚었습니다. 특히 연준은 이번 주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GENIUS Act 관련) 초안을 공개하고 의견 수렴을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미국 쪽 규제 프레임워크가 어떤 방향으로 잡히는지가 참고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 주 관전 포인트는 이란 관련 표결과 그에 따른 유가 흐름입니다.
- Trump, Xi wrap state visit centered on spectacle over substance (CNBC)
- 미중 무역휴전 두 달 연장…충돌 대신 관리 택한 시진핑·트럼프 (한국경제)
- 연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규제 프레임워크 의견수렴 (Fed 보도자료)
정책 — 전세사기 설명의무 위반 4.6배, PF보증 손실률 13배
이번 주 나온 통계 중 눈에 걸리는 숫자가 두 개 있습니다. 하나는 전세사기와 관련된 것입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공인중개사의 설명의무 위반 건수가 3년 새 4.6배로 늘었습니다. 계약 전에 집주인의 선순위 채권이나 권리관계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사례가 그만큼 늘었다는 뜻입니다. 다른 하나는 주택금융공사의 PF보증 관련 숫자입니다. 예상손실률이 3년 새 13배, 관련 충당부채는 15배로 늘었습니다. 부동산 개발금융의 부실 위험이 통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다만 두 통계 모두 '3년 전 대비'라는 긴 기준선을 쓰고 있어서, 이번 한 주 사이에 급격히 나빠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누적된 흐름이 이번 주 보도로 확인된 것에 가깝습니다. 전세 계약을 앞둔 세입자라면 중개사가 등기부등본과 선순위 채권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는지 계약 전에 직접 확인하는 절차가 예전보다 더 중요해졌습니다.
다음 주로 넘어가면서 먼저 볼 숫자는 미국 PCE 물가지수입니다. 이 지표가 환율과 코스피 방향을 동시에 흔들 재료입니다. 전세 계약이나 환전처럼 날짜가 정해진 결정이 있다면, 이번 주 같은 변동성을 감안해 하루에 몰아서 판단하지 않는 쪽을 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번 주 코스피가 오른 이유는 정확히 뭔가요?
OECD가 한국 성장률 전망을 3.7%로 올리고 증시 대기자금이 100조원대로 늘어난 점, 메리츠증권의 발행어음 인가 같은 유동성 재료가 겹쳤습니다. 다만 주중에는 박스권 장세라는 진단도 나왔던 만큼 매끄러운 상승은 아니었습니다.
환율이 오를 때와 내릴 때 환전은 언제 하는 게 유리한가요?
이번 주처럼 원/달러가 1,355원대에서 1,369원대까지 벌어지는 구간에서는 하루에 몰아서 환전하기보다 며칠에 나눠 바꾸는 쪽이 평균 환율을 낮추는 데 유리합니다. 다음 주는 미국 PCE 물가지수 발표가 방향을 가를 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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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금융안정 상황」(2026년 9월)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2026년 제16차)(2026.8.27)
- [한국은행]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6년 9월)
-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2026.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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