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머니 결산] 10/31 — 코스피는 주간 3.25% 올랐는데 금요일 하루에 3.48% 빠졌습니다
코스피는 한 주 동안 3.25% 올랐지만 금요일 하루에 3.48% 내려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돌려줬습니다. 금요일 밤 뉴욕은 나스닥이 2.86% 빠졌고, 이 충격은 월요일 국내 장이 처음 받습니다.
![[주간 머니 결산] 10/31 — 코스피는 주간 3.25% 올랐는데 금요일 하루에 3.48% 빠졌습니다](img/money-briefing-20261031-wrap.jpg)
코스피 한 주 +3.25%, 그런데 6천피는 이틀 만에 반납했습니다
금요일 마감 기준 코스피는 5,730.74로, 하루에 206.92p(3.48%) 내렸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5,550.30과 비교하면 한 주 성적은 3.25% 플러스입니다. 주 중반 6,045.59까지 올라 6천피 문턱을 밟은 뒤 이틀 만에 5.2% 되돌린 흐름이라, 주간 수익률만 보면 이번 주의 변동성이 가려집니다. 코스닥은 751.69에서 724.38로 3.63% 내려 주간으로도 마이너스였고, 금요일 하루만 3.83% 빠졌습니다. 6천피 직후 레버리지 ETF로 자금이 몰렸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런 상품은 급락 구간에서 손실이 배로 불어납니다. 다만 금요일 낙폭의 정확한 원인은 이번 데이터만으로 단정하기 어렵고, 앞선 마감 브리핑에서는 반도체 두 종목이 낙폭을 키웠다고 짚었습니다. 한국 장이 끝난 뒤에 뉴욕이 더 크게 빠졌다는 점이 다음 주의 변수입니다.
뉴욕은 금요일 밤 AI 투자 부담에 크게 밀렸습니다
금요일 마감 기준 S&P500은 7,580.07로 1.82%, 나스닥은 25,437.00으로 2.86%, 다우는 51,770.31로 1.09% 내렸습니다. 나스닥 하락폭이 다우의 두 배를 넘었다는 건 낙폭이 기술주에 몰렸다는 뜻입니다. 인텔은 하루에 29% 안팎 급락해 1970년대 이후 최악의 하루로 기록됐고, 반도체주 7곳에서 하루 새 시가총액이 860조원 가까이 사라졌다는 집계도 나왔습니다. 여기에 S&P가 메타의 신용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습니다. 설비투자는 늘고 현금흐름은 줄어드는 구조를 지적한 것입니다. 시장이 AI 투자 규모를 실적보다 비용으로 읽기 시작했다는 신호이고, MarketWatch는 이번 흐름을 2000년 닷컴 시기에 빗댔습니다. 다만 그 비유는 해석이지 확정된 사실이 아닙니다. 한국 투자자에게 중요한 건 이 충격이 월요일 반도체 대형주에 먼저 닿는다는 점입니다.
환율은 증시와 달리 한 주 내내 낮아졌습니다
금요일 마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33.4원, 원/엔은 100엔당 846.5원입니다. 이번 주 화요일 브리핑에서 전한 1,341.2원과 비교하면 7.8원 낮아졌습니다. 주가가 빠진 날에도 환율이 오르지 않고 버텼다는 점이 이번 주의 특징입니다. 보통 위험회피가 강해지면 원화가 약해지기 쉬운데, 이번엔 그 공식이 맞지 않았습니다. 이유를 하나로 특정할 자료는 이번 데이터에 없습니다. 금요일 밤 뉴욕 급락과 유가 상승은 월요일 아침 환율을 흔들 수 있는 재료입니다. 주말에는 은행 환전이 막히지 않아도 월요일 시초가 갭이 생길 수 있으니, 달러가 필요한 사람은 한 번에 바꾸기보다 나눠서 접근하는 쪽이 부담이 작습니다. 원/엔은 같은 방식으로 움직이지 않을 수 있어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유가는 6개월 만에 최고, 금은 1년 최저라는 어긋남
이란 확전 우려로 브렌트유가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보통 지정학 불안이 커지면 안전자산인 금도 같이 오르는데, 이번엔 금이 1년 만의 최저가로 내려갔다고 MarketWatch가 전했습니다. 이 어긋남은 금리 전망과 달러 강세가 지정학 요인을 눌렀다는 쪽으로 읽을 수 있지만, 정확한 비중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연준은 이번 주 FOMC에서 금리를 유지했고, 일부 위원은 추가 인상 가능성을 거론했다고 합니다. 한국 소비자에게는 주유소 가격이 가장 빨리 닿습니다. 휘발유와 경유는 24주 연속 내려 1,800원대인데, 국제유가가 오르면 몇 주 뒤 국내 가격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I본드 금리를 향후 6개월 5.51%로 발표했습니다. 달러 자산 비중을 가늠하는 참고 기준입니다.
이번 주 흐름이 다음 주에 뜻하는 것
다음 주는 이번 주 금요일의 낙폭을 시장이 어떻게 소화하느냐로 시작합니다. 금요일 한국 장은 뉴욕 급락 전에 마감해서, 월요일에는 뉴욕 하락분이 한 번 더 반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확정된 전망이 아니라 시간 순서에서 나온 추정입니다. 경제 일정으로는 소비자물가와 9월 국제수지가 발표됩니다. 물가가 높게 나오면 금리 부담이 커지고, 국제수지는 경상수지 흑자 여부로 환율에 영향을 줍니다. 코스닥에는 영광, 래블업, 이에스티 3개사가 새로 상장해 신규 상장 물량에 자금이 쏠릴 수 있습니다. 상장 첫날 주가는 변동폭이 크니 공모가 대비 위치를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또 하나, 지난 며칠 사이 8.4조원 규모 바이낸스 해킹 사건이 알려져 주말에도 열리는 코인 시장이 먼저 반응할 수 있습니다.
지금 확인할 것은 월요일 시초가에서 반도체 대형주가 뉴욕의 낙폭을 얼마나 따라가는지, 그리고 환율이 1,330원대를 지키는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코스피가 주간으로는 올랐는데 왜 금요일에 크게 빠졌나요?
주간 수익률은 지난주 금요일 종가와 이번 주 금요일 종가만 비교해서, 중간에 6천선까지 올랐다가 되돌린 흐름이 가려집니다. 자신의 매수 시점이 주 중반이었다면 체감 손익은 주간 수치보다 훨씬 나쁠 수 있습니다.
미국 증시가 금요일 밤에 빠졌는데 월요일 한국 장은 반드시 내리나요?
반드시는 아닙니다. 한국 장이 금요일에 먼저 3.48% 내려 일부가 선반영됐을 수 있고, 주말 사이 새 소식이 나오면 흐름이 달라집니다. 다만 같은 업종이 흔들렸기 때문에 반도체 대형주의 시초가는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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