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메이저 3연승 도전…AIG 여자오픈서 코르다와 격돌

유해란, 이번 주 왜 이렇게 주목받나
7월 30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에서 개막하는 AIG 여자오픈을 앞두고 골프 팬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이름은 유해란이에요. 세계랭킹 3위인 그가 올 시즌 메이저 대회를 연달아 두 번 들어올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3연승이라는 기록이 걸리게 됐거든요.
메이저 3연승은 흔한 일이 아니다. 남녀 프로 골프를 통틀어도 한 시즌 안에 메이저를 세 번 연속 들어올린 선수는 손에 꼽힌다. 그래서 이번 AIG 여자오픈은 그냥 한 대회가 아니라, 한 시즌의 흐름을 결정짓는 무대로 읽히고 있어요.
변수는 코르다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문제는 유해란만 이 대회에 사연이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에요. 넬리 코르다 역시 이번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하게 된다는 보도가 함께 나오고 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한 선수가 커리어 전체에 걸쳐 모든 메이저 대회를 한 번씩은 우승했을 때 붙는 타이틀로, 여자 골프에서도 극소수만 달성한 기록이에요.
그러니까 이번 주 AIG 여자오픈은 두 가지 역사가 동시에 걸린 셈이다. 유해란은 메이저 3연승, 코르다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언론이 이 대회를 '대격돌'로 부르는 이유도 여기 있어요.
지금 확인해야 할 것
중계나 스코어보드를 볼 때는 두 가지만 기억하면 돼요. 하나는 유해란의 라운드별 순위, 다른 하나는 코르다가 우승권에 남아 있는지예요. 둘 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상위권에서 버틴다면, 이번 대회는 단순 우승자 발표가 아니라 골프 역사에 남는 순간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구도는 흔치 않아서 이번 주말엔 평소보다 스코어보드를 자주 열어보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