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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찰' 경찰관 1만7000명, 순환인사가 유착 막을 해법 될까

2026-07-27 03:12:09 KST · 키워드: 경찰관

AI 생성 이미지

향찰이 뭐길래

최근 경찰 조직 내부에서 '향찰'이라는 말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한 지역, 한 경찰서에서 10년 넘게 눌러앉아 근무한 경찰관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런 향찰이 전국에 1만713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전체 인력 규모를 감안해도 적지 않은 숫자다.

경찰은 원칙적으로 일정 주기마다 근무지를 옮기는 순환인사 제도를 두고 있다. 특정 지역과 지나치게 밀착되는 걸 막기 위한 장치다.

왜 지금 논란이 됐나

문제는 이 원칙이 현실에서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인력 지원이 적은 지방 소규모 경찰서일수록 같은 인원이 계속 남는 구조가 반복된다고 한다.

한 지역에 오래 머물면 지역 사정에 밝아진다는 장점도 있지만, 동시에 지역 유지나 업소, 건설업 관계자 등과 사적으로 얽힐 위험도 커진다. 조선일보는 이번 사안을 다루면서 '제2의 장윤기 사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장윤기 사건은 지역에 오래 근무한 경찰관이 유착 의혹에 휘말렸던 과거 사례로 알려졌다.

YTN 보도 역시 유착을 향찰 문제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했다. 오래 근무할수록 감시와 견제가 느슨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순환인사, 해법이 될 수 있을까

경찰 안팎에서는 순환인사를 더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현실적인 걸림돌도 있다.

지방 경찰서는 안 그래도 지원자가 부족한데, 근무 기간까지 강제로 제한하면 인력난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전문성이 필요한 수사 분야는 오히려 장기 근무가 도움이 된다는 반론도 있다.

결국 관건은 순환인사가 권고 수준에 머무느냐, 예외 기준까지 촘촘하게 갖춘 의무 규정으로 자리 잡느냐다. 예산과 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번에도 선언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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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 한 경찰서에 10년 이상 ‘향찰’ 1만7130명…순환인사 해결법 될까
[조선일보] 전국 경찰 1만7000명이 ‘향찰’... 제2의 ‘장윤기 사건’ 우려
[YTN] 한 곳 10년 이상 근무 '향찰' 만7천 명...'유착' 원인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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