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 머니 브리핑
[마감 브리핑] 11/3 — 오늘 체크할 돈 이슈 4가지 (코스피 3.59% 급락, 코스닥은 더 깊었습니다)
코스피가 5,648.79로 3.59% 내렸고 코스닥은 4.08% 밀렸습니다. 유가 급락에 정유주가 더 크게 빠졌고, 환율은 1,340원대에서 버텼습니다.
![[마감 브리핑] 11/3 — 오늘 체크할 돈 이슈 4가지 (코스피 3.59% 급락, 코스닥은 더 깊었습니다)](img/money-briefing-20261103-pm.jpg)
오늘 국내 증시는 지수가 한 번에 꺾이는 하루였습니다. 낙폭의 중심은 반도체였고, 유가와 환율, 기업 실적이 그 뒤를 따라 움직였습니다. 순서대로 풀어 봅니다.
코스피 5,648.79, 코스닥은 더 크게 밀렸습니다
코스피는 5,648.79에 마감했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210.29p, 3.59% 내린 수치입니다. 코스닥은 704.39로 29.97p, 4.08% 밀려 낙폭이 더 깊었습니다. 간밤 뉴욕은 다우가 0.41% 오른 반면 나스닥은 1.07% 내려 기술주만 눌렸는데, 이 약세가 국내 반도체 대형주로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4~5%대 급락했습니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경계감도 겹쳤습니다. 지수 비중이 큰 두 종목이 빠지면 나머지 업종이 버텨도 지수는 크게 꺾입니다. 다만 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 오늘 낙폭을 선거 탓으로만 돌리기는 어렵습니다. 보유 종목이 반도체에 쏠려 있는지, 코스닥 비중이 얼마인지 먼저 확인할 만한 날입니다. 내일 장은 미국 선거 관련 소식과 나스닥 방향에서 출발점이 정해집니다.
유가가 7% 빠진 날, 정유주는 더 빠졌습니다
국제유가가 하루에 7% 급락했고 정유주는 시장 평균보다 큰 폭으로 내려 마감했습니다. 기름값이 내리면 호재일 것 같지만, 정유사 주가는 정제마진과 재고평가이익에 좌우돼서 유가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브리핑에서 유가가 6개월 만에 최고라고 전했는데, 그 고점에서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되돌린 셈입니다. 급락의 원인은 제공된 자료만으로는 확정할 수 없습니다. 같은 날 미국이 이란 케슘섬을 타격했다는 외신도 나와 중동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주유소 가격은 국제 가격을 1~2주 시차로 따라가므로 오늘 급락이 곧바로 체감되지는 않습니다. 정유주를 들고 있다면 하락이 유가 방향 때문인지 단기 되돌림인지부터 가려야 합니다. 내일은 유가가 더 밀리는지, 반등하는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지수가 빠져도 실적은 따로 나왔습니다
3분기 성적표가 이어졌습니다. 심텍은 영업이익 1,01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21.6% 늘었고, 고영은 194억원으로 312.4% 늘었습니다. DL은 1,740억원으로 59%, LG생활건강은 704억원으로 52.4% 증가했습니다. 증가율이 큰 기업은 작년 이익이 워낙 작았던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으니, 증가율보다 이익의 절대 규모와 직전 분기 대비 흐름을 같이 봐야 합니다. 이 자료에는 주가 반응이 없어서 실적이 오늘 주가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는 말할 수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시장 전체가 3%대로 빠지는 날에는 좋은 실적도 주가를 지켜주지 못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적 발표 종목을 노린다면 발표 직후 반응보다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환율은 1,340원대에서 버텼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40.4원, 100엔당 원/엔은 849.4원입니다. 연합뉴스 집계로는 원/달러가 2.8원 내린 1,341원 안팎에서 움직였고, 시장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지수가 3%대로 빠진 날이라면 원화도 흔들릴 법한데 환율은 오히려 소폭 내렸습니다. 앞선 브리핑에서 전한 1,343.1원보다 2.7원 낮은 수준입니다. 해석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관망세라는 말은 방향이 정해졌다는 뜻이 아니라 선거 결과를 기다린다는 뜻이어서, 결과가 나오면 변동 폭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해외주식을 사려고 환전을 미루는 경우라면 한 번에 하기보다 나눠서 하는 쪽이 선거 변수를 피하기 쉽습니다.
지금 확인할 것은 두 가지입니다. 내 계좌에서 반도체와 코스닥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선거 결과 발표 전후로 환전 계획이 잡혀 있는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코스피가 3%대 급락한 날에는 바로 손절해야 하나요?
하루 낙폭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먼저 보유 종목이 반도체처럼 오늘 하락의 중심 업종에 몰려 있는지, 투자 기간이 단기인지 장기인지 확인하세요. 계획에 없던 매도는 변동성이 큰 날 가장 후회가 큽니다.
국제유가가 떨어지면 주유소 기름값은 바로 내려가나요?
바로 내려가지 않습니다. 주유소 판매가는 정유사 공급가와 재고 소진 시차를 거쳐 반영되기 때문에 국제 가격 변화가 체감되기까지 통상 1~2주 정도 걸립니다. 오늘 급락이 이어질지는 이번 주 유가 흐름을 더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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